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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설교 이야기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요 14:8-17, 25-27) - 1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오늘은 성령강림 주일입니다. 오늘 본문은 주님의 고별 설교 중 일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 후, 자신이 떠날 것을 넌지시 말씀하시며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십니다. 이 말씀에 베드로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든 함께 하겠노라 말했지만, 주님께서는 자신을 배반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에 근심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자신을 믿을 것을 말씀하시며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시며 ‘어디로 가실지 너희가 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도마는 그 길을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주님은 자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대답하시며, 이제부터는 너희도 하나님을 알고 보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주님의 말씀에 대한 근심이라는 배경 아래서 이뤄집니다. 빌립은 주님 말씀이 이해되지 않아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요구합니다. 주님은 하나님께서 주님 안에 있으시며, 하나님의 일을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자신을 믿길 바라십니다.

  이러한 믿음은 하나님과 함께 사셨던 주님의 길을 우리도 걸어갈 수 있게 만든다고 말씀하십니다(12절). 주님께서 부재하시더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구한다면 이뤄질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 믿음은 주님을 향한 사랑이며, 주님은 제자들을 위해 다른 조력자(보혜사)를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와 함께 함으로서 세상 주는 강요하는 힘의 평화(Pax Romana)가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주님의 평안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니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위로하십니다.

  주님의 부활은 주님이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신 사건입니다. 우리는 매 주일 예배를 통해 부활의 주님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부활은 성령강림을 통해 완성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 제자들은 부활의 주님을 경험하고도 문을 닫고 숨어있었고, 보혜사 성령 하나님을 통해 그들은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걸어갈 용기와 위로 그리고 평안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자신의 숨(성령)을 제자들에게 내쉬셨듯, 성령 하나님을 통해 주님은 우리 안에 함께 하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주님께서 성부 하나님과의 교제를 말씀(9-11절)하신 것은 바로 우리 역시도 옆의 지체들과 성령 하나님을 통해 그렇게 교제하며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삶과 사랑을 부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성령 하나님을 통해서만 그 사랑과 삶의 은혜를 깨닫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선물이며, 길인 동시에, 우리 존재의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