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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설교 이야기

성령강림 후 여덟 번째 주일 교부 주해 - 누가복음 12:13-21

<성령강림 후 여덟 번째 주일 교부 주해 - 누가복음 12:13-21>

12, 13 - 21 :
이 단락은 주님을 고백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참고 견뎌야 함을 일러줍니다. ... 거룩한 목적이 있어서 내려오신 주님께서는 재산 다툼을 해결해주는 재판관이나 중재인이 되는 속된 일을 거절하십니다. ... 여러분은 여러분이 무엇을 구하느냐가 아니라 누구에게 그것을 구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암브로시우스 '누가복음 해설')
탐욕은 악한 영들의 올가미입니다. 그것으로 사람의 영혼을 옭아매어 지옥의 그물로 끌어내리지요. 그런 까닭에 주님께서는, 삼가 조심하여 크고 작은 모든 '탐욕을 경계하고' 상대가 누구든지 속임수로 그의 재산을 훔치지 말라고 분명하게 이르십니다. 탐욕은 하나님과 인류가 다 싫어하는 것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누가복음 주해')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 그는 미래를 내다보지 않습니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지도 않습니다. 마음을 위해 하늘의 보물을 얻는 것은 조금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그 마음이 보상으로 가져다줄 것에 대한 관심도 없습니다. ... 게다가 그는 땅에서 소출을 거두듯이 자기 목숨의 길이를 제가 정할 수 있다는 터무니없는 착각을 합니다.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도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우리는 그에게 말합니다. '이 부자야, 너에게는 곡식과 재물을 쌓아둘 곳간이 있다. 그러나 네 수명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의 명령으로 너의 명줄이 짧아졌다' 이렇게 쓰여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갈 것입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누가복음 주해')
'재산은 사람의 목숨을 보장해준다(잠13,8)'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어리석은 부자에게 그런 재산은 없었습니다. 그는 가난한 이들에게 자선을 베풀어 자기 목숨을 보장받지 않고 썩어없어질 곡식을 쌓아두는데 바빴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설교집')
악마는 우리가 힘껏 노력할 때조차 음모를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힘을 새로 가다듬어야 합니다. 기름진 밭과 좋은 기후 덕분에 많은 열매를 거두게 되면, 현재의 것들에 만족하여 '먹을 것이 많으니 먹고 마시며 즐기자'는 마음이 들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거룩한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을지 모릅니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지혜로운 사람은 이렇게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이승의 삶은 짧고, 누구나 예고없이 죽음을 맞이하니까요. 자신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아는 사람은 준비없이 최후를 맞아서는 안됩니다. (대 레오 '설교집')
재물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쓸데없이 재물을 쌓아둡니다. 그는 곳간이 가득차자 누구를 위하여 그것들을 모아두는지도 모르고(시39,7 참조) 새로 수확한 곡식을 쌓아둘 곳간을 증축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세상에 속한 것은 세상에 남고, 사는동안 모은 재물은 유산으로 상속되지요. 우리가 가지고 갈 수 없는 것들은 본디 우리 것이 아닙니다. 덕행만이 죽은 자의 동반자입니다. 자비만이 우리를 따라옵니다. 그것은 우리를 하늘나라와 첫 번째 거처로 인도합니다. 하찮은 재물을 잘 활용하게 함으로서 죽은 자를 위해 영원한 거처를 마련해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명하십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눅16,9)' (암브로시우스 '누가복음 해설')
사람의 생명이 자신에게 달려있지 않으며 재물이 생명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님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야말로 복된 사람이요, 영광스런 희망을 지닌 사람입니다. 누가 그런 사람일까요? 재물이 아니라 덕을 사랑하는 사람, 그래서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눅10,42 참조)이지요. 그의 손으로 가난한 이들의 궁핍을 채워주고,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없는 이들의 슬픔을 달래주는 사람 말입니다. 그는 위에 있는 곳간에 재물을 모으고 하늘 창고에 보화를 쌓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기 덕행의 이자와 바르고 흠 없는 삶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누가복음 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