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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설교 이야기

성령강림 후 열 번째 주일 교부 주해 - 누가복음 12:49-56

<성령강림 후 열 번째 주일 교부 주해 - 누가복음 12:49-56>

12, 49 - 56 :
예수님께서 지르시는 불이 인류의 구원과 유익을 위한 것임을 우리는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이 불로 가득 채워 주시기를 빕니다. 이 불은 구원의 복음이요 그 계명의 권능입니다. 본성으로 하나님이신 그분을 모르고, 스스로 지은 죄 때문에 우리는 차갑게 죽어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에 따르면, 복음은 땅에 사는 우리 모두에게 불을 질러 경건한 삶을 살게 하고 성령으로 타오르게 합니다(롬12,11 참조). 뿐만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불과 같으신 성령의 동반자가 되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우리는 그 길을 배웁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누가복음 주해')
사랑의 좋은 것입니다. 성도들의 가슴을 뚫고 날아다니며 속된 것을 태우고 순수한 것을 단련시키는 불타는 날개를 가졌지요. 사랑은 그 불로 손에 닿는 모든 것을 더 좋게 만듭니다. 주 예수님께서 이 불을 세상에 지르셨습니다. 그리하여 믿음이 밝게 빛나고 믿음이 불타올랐징. 사랑은 환해졌고 정의는 찬란하게 빛을 발했습니다. 글로바가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눅24,32)' 하고 증언했듯이, 주님께서는 이 불로 사도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셨습니다. 불의 날개는 성경의 불꽃을 말합니다. (암브로시우스 '이삭 또는 영혼')
그것이 왜 '불'입니까? 성령께서 불꽃 모양의 혀로 내려오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으랴?' (예루살렘의 키릴루스 '예비신자 교리교육')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입술에서 나온 이 불타는 말씀은 죄의 사악함을 드러냅니다. 그 분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선행의 훌륭함도 드러내십니다. ... 그러면 우리는 십자가와 죽음, 장례와 부활의 예형인 물세례를 받을 준비가 된 것입니다. ...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 받을 준비가 된 사람은, 새로 태어나 사는 곳과 습관을 바꾸고 성령과 함께 걸으며 성자의 이름으로 세례 받아 그리스도를 입을 준비가 모두 갖추어진 사람입니다. (대 바실리우스 '성령론')
예로 든 사람은 아버지, 아들, 어머니, 딸, 시어머니, 며느리 이렇게 여섯인데, 이 다섯은 누구입니까? 같은 여자가 어머니면서 시어머니일 수도 있겠지요. 아들의 어머니는 며느리의 시어머니니까요. ... 이 구절의 신비적 의미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각 사람은 하나의 집입니다. 모든 사람이 저마다 하나님의 집이거나 악마의 집이니까요. 베드로가 서간에서 '여러분도 살아있는 돌로서 영적 집을 짓는데에 쓰이도록 하십시오(벧전2,5)'라고 썼듯이, 영적 인간은 영적 집입니다. 이 집에서 둘이 셋에 맞서고 셋이 둘이 맞서서 갈라지는 것이지요. (암브로시우스 '누가복음 해설')
사람들은 이런 현상들에 주목합니다. 오랜 관찰과 실험 덕분에 그들은 언제 비가 내리고 거친 바람이 불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뱃사람들이 특히 이런 일에 뛰어나지요.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날씨를 미리 알고 폭풍을 예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장차 일어날 중요한 일을 마음의 눈으로 꿰뚫어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이 중요한 일입니까? 율법은 그리스도의 신비를 미리 보여주었습니다. 그분께서 이 세상 마지막 시대에 땅의 주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시고 만민의 구원을 위해 당신을 희생제물로 바치실 것이라고 했지요. 등불을 켤 즈음에 돌아가신 그분의 예형으로 어린양을 바치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출12,6 참조).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누가복음 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