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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설교 이야기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눅 12:49-56) - 2

  오늘은 누가복음 12장 49절로 56절을 본문으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는 제목의 설교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복음서 가운데 가장 난해한 본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님은 오늘 본문에서 분열과 분간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제자들을 향해 당신을 따름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역시 그러한 상황 아래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오늘과 같은 내용은 현실을 마주한 그리스도인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때는 당신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서 이루어집니다. 


  그것처럼, 주님을 따르는 우리의 삶 역시 꽃밭 가운데를 걸어가는 삶이 아닌 원수들 가운데 살아가는 삶임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신앙과 삶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아름답고 기쁜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나라와 의를 이루기 위한 투쟁이요, 세상 힘의 평화와 달리 주님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다른 삶입니다. 


  우리는 그런 삶을 알면서도 고통이 없고 좋은 일만 있기를 생각하며 예수 믿으면 모든 것이 잘될 거라는 종교적 바람만을 생각합니다. 주님이 가신 삶의 길을 외면하려고만 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왜 이 때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주님이 이 땅에 오심은 뜬구름 잡는 종교적 환상이 아니라, 현실적 인간의 그 삶 자체였습니다. 


  알면서도 모른 척, 주님을 이 현실 밖 자신의 몽상을 꿈꾸는 종교적 위안으로 만들지 않길 바랍니다. 이 순간을 주를 따르는 그리스도인 답게 살아가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