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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설교 이야기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눅 13:10-17) - 2

  오늘은 누가복음 13장 10절로 17절을 본문으로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라는 제목의 설교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등 굽은 여인 치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흔히 치유사건은 병든 자의 믿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병든 자의 믿음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안식일에 회당을 배경으로 18년 동안 고생하고 있던 한 여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병든 여인의 어떠한 요구도 있지 않았는데, 주님은 그녀를 보시고 부르시며 고쳐주십니다.


  오늘 본문은 앞선 안식일 치유사화(눅6장)와 달리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던 길목에서 당신이 누구시며 왜 이 땅에 오셨는지를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병든 여자에게 병이 나을 것을 이야기하신 것과 안수하여 그녀를 고쳐주신 것도 모두 하나님의 권능과, 성육신하신 주님의 은혜를 뜻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 길에서 의미를 잃고 방황할 때도 있지요. 오늘 본문은 가장 중요한 것을 잊은 이들을 향한 이야기입니다. 


  수백년동안 짐승과 같이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에게 안식일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가축조차도 안식일이면 매인 줄을 풀고 물을 먹이는 것이 노동이 아니라 자비였다면, 수년동안 고통에 매인 그 사람이 자유하게 될 때 이스라엘은 누구보다 기뻐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것을 잊었고, 주님은 그것을 상기시키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먼저 오셨습니다.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들을 부르시고 자녀 삼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낼 삶을 이미 살아내셨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혹 우리 됨을 잊진 않았는지요?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는 오늘 하루가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