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목자/설교 이야기

성령강림 후 열 여덟 번째 주일, 교부 주해 - 누가복음 17:11-19

<성령강림 후 열 여덟 번째 주일, 교부 주해 - 누가복음 17:11-19>

17, 11-19 :
어째서 주님께서는 다른 나병환자에게 그러셨듯이,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눅5,13)' 라고 하시지 않고, 가서 제사장들에게 보이라고 이르셨을까요? 나병이 치유된 자들에게 그렇게 할 것을 율법이 지시했기 때문입니다(레14,2 참조). 율법은 그들이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고 병이 나은 것을 감사하는 예물을 올리라고 명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이미 치유되었으니 그 증거를 제사장들에게 가서 보이라고 이르셨습니다. 유대인의 지도자들인 제사장들은 늘 그분의 영광을 시기했지요. 나병환자들은 차마 희망하지도 못했던 놀라운 사실을 증거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들이 치유되기를 바라시자 자신들이 불행에서 구원받은 것이지요. 그분은 그들을 먼저 고쳐주지 않으시고 제사장들에게 보내셨습니다. 제사장들은 나병의 증세와 그것이 치유되었음을 아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누가복음 주해')
당신께서 고쳐주신 나병환자 일부를 꾸중하셨듯이, 주님은 오늘날 유대인 방식으로 유월절 축제를 지내는 자들을 꾸중하십니다. 주님께서 당신께 감사를 드리러 온 이는 어여삐 여기셨지만, 자신의 구원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자들은 괘씸하게 여기셨다는 사실을 그대는 알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를 고쳐주신 분에 대해서보다 나병이 나았다는 사실에 더 마음이 가 있었지요. ... 결국 그 한 사람은 나머지 아홉보다 훨씬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나병이 나은 것 말고도 주님께 이런 말씀을 들었으니까요.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감사드리는 이들과 찬양하는 이들은 같은 마음입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은총을 내리신 분을 찬미합니다. 사도 바울이 모든 사람에게 '여러분의 몸으로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고전6,20 참조)' 하고 권면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사야도 이렇게 촉구합니다.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섬에서마다 그분에 대한 찬양을 알려라(사42,12)' (아타나시우스 '축일서간집')
유대인인 나병환자 아홉은 감사한 마음을 잊어버리고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것으로, 이스라엘이 마음이 굳어 감사할 줄 모르는 백성임을 보여주십니다. 외국인인 사마리아 사람은 앗수르에서 옮겨온 타민족이었지요.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에서 그 일이 일어난 데는 뜻이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돌아와'라는 구절은, 사마리아 사람은 감사할 줄 아는 반면 유대인은 은총을 입었으면서도 감사할 줄 몰랐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누가복음 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