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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설교 이야기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마 3:1-12) - 1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오늘은 대림절 두 번째 주일입니다. 오늘 본문은 세례 요한과 그의 메시지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우리가 보내고 있는 대림절은 크게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기념하는 의미입니다. 과거, 역사 속으로 오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두 번째는 성탄을 기다리는 의미입니다. 우리 가운데 오신 그리스도요, 평화의 왕이신 주님을 성찬과 말씀을 통해 기다리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세 번째는 앞으로 다시 오실 주님을 생각하며, 우리 삶 속에서 기다림을 잊지 않는 절기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세례 요한은 사람들을 향해 회개의 메시지와 세례를 베풉니다. 당시 사람들은 자신들을 해방시켜줄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요한은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고 외칩니다. 자신들을 구원할 메시아가 오기 전에, 그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물으며 새로운 삶을 사는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세례를 받으러 오는 이들 중에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도 있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지킴으로서 스스로 정결한 아브라함 자손이라 믿었던 이들이요, 사두개인들은 제사를 드리기 위해 선택받은 아브라함의 자손들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들에게 준비란 이미 선택된 것이며, 종교적으로 애쓰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세례는 회개를 위한 종교적 정결 행위가 아니라, 삶의 전적인 변화이며 그것을 위해 열매 맺어야 한다고 말합니다(8절). 즉, 단순히 종교적 행위로 하나님 앞에 준비된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 받은 은혜를 공의로 치환하여 주위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바로 회개임을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이 되는 것은 거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은 왕이 오시기 전에 준비되어야 하며, 그것은 삶의 전적인 변화이며 그 시작으로 세례를 행했던 것입니다. 그가 인용한 이사야 40장의 내용이 그렇습니다. 

  골짜기가 메워지고, 산과 언덕이 낮아져야 하며, 굽은 길과 거친 길이 모두 제대로 펴져야 합니다. 어디서든, 누구든, 주님의 구원을 볼 수 있게 준비되어야 합니다.

  대림절 기간,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주님의 오심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나는 준비되어있습니까? 우리는 주님이 오실 그 길을 곧게 하고 있습니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보다, 그 과실이 내게만 떨어지길 원하고 있진 않은지 스스로 물어보아야할 것입니다. 

  로마서 병행본문의 바울은 ‘서로 받아주라’ 말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병행본문에서 메시아가 오실 그 때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시편의 기자는 ‘가난하고 궁핍한 백성이 구원받고,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넘칠 것’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대림절을 맞이하여, 평화의 왕 앞에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요?